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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생활

코로나 확진, 증상 순서와 자가격리 팁 생활 기록

by 디아노 2022.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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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발현 전 증상부터 확진, 코로나 증상 순서, 1인가구 자취생 자가격리 및 2일간의 증상까지 앞선 글에 자세하게 적어드렸는데요! 확진 전부터 두통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 오미크론 감염 후, 증상이 한 두가지가 아닌 다양한 합병증 생기면서 불안감을 많이 고조되는 것 같아요.

이전에 맞았던 화이자 백신 부작용과 증상이 동일한 것도 있고, 비슷하지만 다르게 발현이 되기도, 새로운 증상이 나오기도 했어요.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엄청 아팠던 사람은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고 코로나에 감염됐더라면 정말 죽었을 지도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화이자백신을 맞고 고생을 한 덕분에 이번에 죽을만큼 아프진 않고 남들보다 가볍고, 짧은 기간 증상을 앓고 넘어가는 것 같아요 좋은건지 나쁜건지 휴,,

참고로 저는 화이자 백신 3차까지 접종 완료했습니다.
2022년 1월 7일에 3차 접종 했습니다.

2일차 증상까지는 앞선 글에 보고해드렸고, 이 글에서는 3일차의 증상부터 정리해보았습니다!

3일차 증상


- 3일차 저녁부터 증상이 괜찮아진 것으로 느껴졌음
기침과 가래가 없고, 알레르기와 감기약을 병행하고 있었던지라 불안해서 증상이 없을 때는 약을 안 먹기 시작하였음

- 두드러기가 올라왔던건 옷을 얇게 입고 괜찮아졌으나 문득문득 여전히 간지럽긴 함

- 코로나 감염 확진된 날 잇몸이 까졌었음. 한쪽이 괜찮아지니 어금니 안쪽이 벗겨지고, 이게 괜찮아지니 그 다음은 입천장이었음. 그러다 마지막은 양치할 때 느껴지는 잇몸 통증 ㅠ 다행히 잇몸통증도 하루 푹 자고 나니 괜찮아졌음.

- 가죽클리너로 소파, 소파스튤, 테이블 닦고 나니까 몸살처럼 근육통이 왔고, 왼쪽 손목에 통증이 왔다. 이러한 몸 상태로 설거지를 했더니 열감이 슬슬 느껴지기 시작했으나 쉬니까 바로 괜찮아졌음.
손목 통증은 하루 지나고 나니 회복은 되었음.

코로나가 평소에 몸 약한 부위를 공격한다는 말이 있다. 평소에 관절이 약했던 선생님이 계셨는데, 코로나 백신 맞은 뒤로 관절이란 관절은 다 손상되어서 병원에서 수술을 하고 입원까지 했다고 한다.

4일 차 증상


- 아침에 기상했을 때, 이전에 느꼈던 심장에 알갱이가 들어오는 느낌 같으면서도 심장 쪽이 쓰라린 느낌이다.
이전에도 빈백 때문에 신전도 검사를 한 적이 있는데, 빈속에 심장 통증이 느껴진다면 역류성 식도염 때문일 수 있다고 했다. 이 날부터 아침마다 심장 쪽 쓰라림이 있는걸로 보아 역류성 식도염이 재발했나싶기도 하다.

- 설사는 전혀 없다. 원래 변비이기도 하고.. 근데 자꾸만 대변이 마려운 듯한 배의 통증이 있다. 화장실을 가도 시원하게 누지도 못하고, 통증은 미칠 것 같고 ㅠ
혹시 몰라 변비약을 먹었다. 통증은 진정이 되었고 화장실 신호는 특별한 바 없다.

- 4일차 오후에 운동을 한 뒤, 기침이랑 가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문득문득 기침과 아주 소액의 가래라 불편하진 않다.

- 밤에 휴대폰을 보는데 머리를 가만히 있음에도 풍물할 때 상투 틀고 머리 돌리는 것처럼 뇌가 흔들린다.
어지럽다고 해야할까? 어지러운 것 보단는 세상이 흔들리는 느낌.... 숙취에 느끼는 울렁거림과는 또 다르다.

- 평소 1초라도 안움직이면 죽는 타입... 그런 사람이 집에 박혀서 티비 보고, 공부하고, 블로그 글만 쓰고 있으니,,
허리가 아주 맛이 갔다 ㅎㅎㅎㅎ 사무직을 꿈꿨는데, 집에서도 꽤나 움직인다고 움직이고 있는데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사무직 난 안되겠다 ^^
자려는데 허리가 너무 아파서 잘 수가 없었다.

 

5일 차 증상


- 오늘도 심장 통증으로 기상했다.

_ 가슴이 뭉치고 통증이 있다.

- 뭔가 묘하게 매쓱거리고, 어지러운 느낌. 피곤하기도 해서 1일 때처럼 낮잠을 잤다. 컨디션은 그닥 회복되지 않고 더 불쾌하다.

- 생각해보니 어제 저녁부터 한 번도 몸이 안가렵다.

6일 차 증상


- 어제 아침 약만 먹고 약을 먹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따끔따끔 한 느낌이다.
혹시 모르니 코로나 무료처방이 가능할 때, 격리해제 후 먹을 약을 준비해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여수 빵을 아침으로 먹었다. 우선 내 입맛도 아니었는데,, 한 입 먹고 조금 지나자 관절이 왜이리 가렵냐..? 전날 불닭 먹고는 아무 이상 없었는데ㅠ

- 밤에 피부가 가려웠다.

7일 차 증상


- 일어나자마자 식도 쪽으로 통증이 있다. 잠도 설쳤다.

- 관절 위주로 피부가 너무 가려워 참을 수가 없다.
전에 두드러기는 가슴 쪽에 올라왔었는데 이번엔 왜 관절일까? 간지러도 시원하지도 않고 더 아프고 가렵고 미칠 것 같다ㅠ
기존이 처방 받았던 페니라민정이 항히스타민 종류 중에 그다지 효과적이고, 좋은 약이 아니라고 한다. 최근에 나온 약물로 다시 재처방 받았다. 가려움은 1-2주 정도 갈거라고 한다.
알러지질환으로 처방 받은 약은 인티진정(레보세티리진산염), 씨잘정(레보세티리진염산염), 루파핀정(루파타딩푸마르산염). 부신피질호르몬제로 처방해준 약은 메프솔정(메팅프레드니솔론)과 피디정(메틸프레드니솔론)이다. 이렇게 약을 먹으니 간지러운 증상이 싹~ 사라졌다ㅠ 이제 살 맛 난다..

- 슬슬 어제부터 공부 집중이 되기 시작했다. 근데 역시 어렵다^^ 신경계 공부하다 머리가 터질 것 같다 ^^

- 왜이리 배가 고플까..?

- 생리는 2주가 남았는데 또 가슴이 뭉친다 ㅠ

8일 격리해제


출근하기 싫다.. 그냥 집에서 쉬고 싶다..
코로나가 나에게 휴식을 알려주었다 ㅎㅋㅋ

별걸 하지도 않았는데 몸이 너무 피로하고, 몸살 기운이 오고, 으슬으슬 몸이 떨리며 춥다.
코로나 격리 기간에 그다지 아프지 않던 목도 따끔따끔하다. 이번에 두드러기 약 재처방 받을 때, 목 아프면 먹으라며 약을 챙겨주셔서 더 아파지만 먹을 예정이다. 근무를 해야하는데 잠이 올까봐 두드러기 약은 심했던 전날만 먹고, 먹지 않고 있다.

 

 

코로나 격리 생활 습관


- 가습기를 틀지 않으면 목이 건조해 따갑다.
지금 집이 세탁 건조기가 있어서 빨래를 널지 않고, 집 자체도 많이 건조한 편이다. 그래서 홈프래닛 가습기를 이사 초반에 사둔게 있는데 이걸 아주 유용하게 잘 쓰는 중 ㅎ 용량도 커서 하루 종일 틀어도 물 안 채워도 되고, 공기 중 안개처럼 퍼져서 바닥이 축축해지지도 않아서 넘 만족하고 있다~! 구매한 이후로 정말 매일 매일 사용하는 최애 템!
기존에 쓰던 아로마 가습기는 물 양이 너무 작고, 소음이 없어서 잘 때 켜둔다.


https://vo.la/U49swv
일상생활 할 때 느껴지는 소음은 그닥 크지 않지만, 잘 때에 키기에는 귀가 예민해서 소리가 거슬린다.
잠귀가 예민히지 않은 사람이라면, 타이머 + 가습양을 낮게 해서 키고 자는걸 추천!

-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고 있다.
포트키로 물을 끓이면 이상한 맛이 나서 마실 수가 없다ㅠ 참고로 우리 집은 정수기가 없다.... 물을 데워 먹어야한다...
도자기 그릇에 생수를 붓고 전자레인지로 1분 40초 정도 데워 스테일리스 물병에 붓고, 미지근 or 냉수로 온도를 조절한다.

이제 몸이 괜찮으니 격리해제 후가 걱정이다. 화이자백신 맞았을 때, 생리불순, 생리지연이 왔었는데, 이번에도 정혈이 늦어질까 걱정이네요. 다른 후기들을 읽어보면 생리 색이 검정색으로 생전 본 적 없는 피상태였다고도 하고 생리기간이 길어지거나 짧아지거나 다양하더라구요..
저도 변화가 생긴다면 글로 남겨 여러분께 또 알려드리겠습니다!

2번째 코로나 비대면 진료 및 약 무료로 진행하기
이전 글엔 오늘배송, 이 글에선 택배로 받기!

 


오늘 배송 5,000원 지불한거는 1시간만이 배송 받았다.
약국 직접 수령하는 방문수령 경우에는 직접 전화해서 약 확인하고, 그 이후로는 어떻게 해야하나 팩스 번호를 직접 알아내야 하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방문수령은 실패하고, 택배를 눌렀더니 주변 약국에 처방전을 보낸다고 알람이 떠서 기다리고 있어요. 총 3번의 진료를 진행했어요! 2군데는 약 부작용도 확인하지 않고, 1분 안되서 끝,, 첫 병원은 어리바리하고 약 주의사항과 의사가 말한 부분이 다른 것도 있어서 두렵고 두드러기 약은 효과도 없어서 힘들었어요. 2번째 병원은 약 강하게 주겠다고 해서 오히려 두려웠어요.
다행히 3번째 의사는 메모 해둔 부분도 자세하게 읽으시며 상담 진행해주셨고, 과거이력과 약물 부작용, 임신가는성 등등에 대한 대면 진료 같은 과정을 거쳐주셨습니다. 좋은 병원을 찾은 것 같아 마음이 안심돼요ㅎ


전날(금요일) 오전 10시에 비대면 진료를 진행하고, 우체국 택배로 약을 배송해서 다음 날(토요일) 오전 10시 쯤 약을 배송 받았습니다.

슬기로운 격리생활 기록

 


여태 쉼이라는 것을 모르고, 어쩌면 바빠야한다는 강박이 심했어요. 성인이 된 이후로 이렇게 잘 쉬고, 나에게 온전히 집중한 시간이 처음 주어진 것 같네요. 종종 집에서 나만의 시간을 가져야지 다짐하는데, 격리가 해제되자마자 그런 여유 따위 주지 않는 제 자신을 다시 발견하고 있어요 ^^,,,


코로나 확진 됐다는 연락 받자 마자 이렇게 챙겨주는 사람들 ㅠㅠㅠㅠ

손흥민선수 축구 경기도 보러 가기로 했었고, 뮤지컬도 보러 가기로 했고, 피부과랑 미용실 예약도 해놨고 ㅠ 젤 일정 많고, 젤 기다렸던 한 주라서 너무너무 설레고 있었는데, 주변의 따뜻한 사랑으로 견딜 수 있었어요 ㅠㅠㅠㅠ

격리 하루 차이나는 언니가 한 명 있어서 심심하면 전화통화하고, 영통하고 ㅋㅋ 그러다 보면 하루 시간 뚝딱 지나가고 그렇게 즐거울 수 없었습니다 ㅎ


집에 먹을게 얼린 피자 뿐이라서 어떡하지...? 걱정하고 있었는데!!

보건소에서 일하는 언니가 보내 준 식재료들 ㅠㅠㅠ

식자재 사러 나가지도 못하고, 평소에 배달 해먹는 것도 안좋아하고, 7일 내내 배달만 시켜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는데.. 언니 덕분에 진짜 든든하게 넘 잘 먹었어요 흑흑

심지어 입맛도 비슷해서 언니가 먹고 싶어서 고른거 다 내가 좋아하고 먹고싶던 것들 ㅋㅋㅋ


배달을 싫어하는 것도 있지만, 이번 달은 이사 때문에 월급이 빵꾸가 나서 ㅎㅎㅎㅎ

돈이 하나도 없었는데

먹고 싶은거 다 시켜 먹으라며 돈 보내준 덕분에 ㅠㅠ 먹고 싶던 마라탕과 몇 날 며칠을 노래 부르던 흑당버블티 먹기까지 대성공~~~ ㅎㅎㅎㅎ

저는 미각, 후각 아무 이상이 없어서 마라탕 맛나게 잘 먹었지만, 같은 기간에 격리한 언니는 미각과 후각이 다 상실되었어요. 그래서 냄새도, 맛도 안느껴지는데 분모자를 입에 넣었더니 식감이 너무 이상해서 토할 뻔 했대요~~


우리 집 근처에(사실 근처도 아니었지만) 볼일이 있어서 온다는 친구!

필요한거 있냐길래 당장 흑당버블티를 말했고 ㅎㅎㅎㅎ
집 앞에 두고 가서 친구 가자마자 헐레벌떡 들고 들어와서 먹었어요 ㅠㅠ

하,,, 넘 행복했다 파리바게트 흑당버블티 왜이리 맛있나요..?ㅠㅠㅠ

중간에 다른 친구도 온다고 했는데, 얘는 진짜로 코로나 걸리고 싶다며 ^^ 너희 집 가면 안되냐고,, 미친거 아니냐고,,,;; 진짜 코로나 간단한 감기 수준도 아니고, 내 몸에 어떤 부정적 영향을 미칠지도, 어떻게 전파시킬지도 모르는데 이런 생각을 한다는게 정말 ,,, 하,,, 할많하않,,,;; 이런 위험한 생각은 하지도 상대에게 말하지도 마시길,,!

격리해제 후에도 코로나로 인한 몸의 변화가 있다면 추가로 남기러 오겠습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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